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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준우승’ 이창우 감독 “작년 아쉬움 털고 싶다”


작년 U리그1 왕중왕전에서 단국대에 패해 준우승했던 김천대 이창우 감독이 작년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천대학교(이하 김천대)는 17일 오전 김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 대학축구 U리그1 개막전에서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김천대의 개막전 승리 뒤에는 팀 창단 후부터 6년째 팀을 이끌며 헌신하고 있는 이창우 감독이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이창우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하면서도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 라인이 많이 내려앉았던 부분은 아쉬웠다”며 추가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1년까지 같은 권역에 속했던 김천대와 대구대는 2022년 승강제 이후 강등됐던 대구대가 다시 승격하며 2년 만에 같은 권역에서 만났다. 이 감독은 “같은 지역 라이벌인 대구대는 역사가 깊고 좋은 팀이다. 언제 만나도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하면서도 “대구대가 측면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측면 전술을 많이 준비했고, 크로스를 통해 찬스를 만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대구대의 측면을 공략한 이창우 감독의 전술은 적중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승원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대구대의 오른쪽 측면을 장악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 팀 내에서 이승원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승원은 볼 재간이나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지난 2022년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천대는 2년 연속 권역 우승(2021, 2022)을 달성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창우 감독은 김천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경으로 ‘믿음의 축구’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전술을 꼽았다. 이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잘하려면 선수 간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서로 믿지 않으면 패스를 줄 수 없다. 김천대는 곧 믿음의 축구”라며 선수들 사이의 호흡과 조직력을 강조했다.

김천대 지휘봉을 잡고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이 감독은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올해 2권역에는 왕중왕전 우승팀 단국대를 포함해 전력이 강한 팀들이 많다. 단국대는 꼭 이겨서 작년의 아쉬움을 털고, 왕중왕전 TOP3 안에 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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