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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 부상에 울먹인 김혜리 “후배 몫까지 최선 다하겠다”


여자대표팀 ’캡틴‘ 김혜리(33, 인천현대제철)는 소속팀과 대표팀 후배인 장창(27)의 부상에 안타까워하면서 후배의 몫까지 다해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리를 비롯한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훈련에 미드필더 장창은 합류하지 못했다. 당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장창은 리그 경기 도중 오른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소집 제외됐다. 사실상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첫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김혜리는 ”월드컵은 좋은 기회이자 큰 도전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장창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힌 김혜리는 ”(장)창이가 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선수로서 월드컵 꿈이 좌절됐는데 이런 동료들의 몫까지 잘 준비하겠다“며 ”창이가 수술을 잘 받고 쾌유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일단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을 잘 준비해 여자축구에 좋은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3전패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강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이에 대해 김혜리는 “감독님이 부임하신 후 내리 3경기를 진 적은 없다. 감독님이 앞으로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김혜리는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강호들과 만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김혜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김혜리는 ”유럽 선수들은 힘이 좋아서 한국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대신 민첩하게 움직이고 볼 소유를 잘하면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에서 수비가 잘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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