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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 피닉스 라이즈 포스터 (제공 : PWS) |
한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이하 PWS)가 오는 5월 20일 오후 3시 한성대학교 상상관 체육관에서 'PWS - 피닉스 라이즈' 대회를 개최한다.
PWS는 지난 2018년 프로레슬러 시호가 창설한 프로레슬링 단체이다. PWS는 지난 5년간 수많은 프로레슬링 이벤트를 개최하며 다수의 명경기를 남겼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국 인디 프로레슬링계의 최고 스타인 조이 자넬라를 초청하여 조경호와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매치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WWA의 극동 헤비급 챔피언 김민호가 게스트로 출전하여 불특정 임의의 상대와 맞붙는 '오픈 챌린지'를 실시한다.
미국의 복면 레슬러 아메리칸 이글과 프랑스의 장신 레슬러 앙드레 카티에르는 서로의 복면과 머리카락을 놓고 맞붙는다. 아메리칸 이글이 패배할 시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해하는 복면을 영원히 벗고, 앙드레 카티에르가 패배하면 자신의 머리를 전부 삭발하고 코트를 불태운다는 조건을 내건 이색 매치이다.
이외에도 3년 만에 링에 복귀하는 구스타프와 오메르타의 대결, 호주의 세라핌과 아키라 곤잘레스의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일본의 이슌 소라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로 규슈 프로레슬링 이사장 치쿠젠 료타가 대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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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vs 타지리 매치카드 (제공 : PWS) |
'PWS - 피닉스 라이즈'의 세미 메인이벤트는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크루저급 챔피언을 지낸 타지리와 한국 프로레슬링 최고의 선수인 조경호가 싱글 매치로 맞붙는다.
타지리는 1970년생으로 올해 데뷔 29년째를 맞는 52세의 베테랑 레슬러이다. 녹색 물감을 내뿜는 '독무'기술로 유명한 그는 1998년 폴 헤이먼이 이끄는 당대 제3의 단체 ECW에 입단하여 ECW 월드 TV 챔피언십, ECW 월드 태그팀 챔피언십 등 여러 타이틀을 획득하며 동양인 경량급 선수로서 큰 활약을 펼쳤다.
2001년 5월, WWE(당시 WWF)에 스카우트되어 라이트급 챔피언, 크루저급 챔피언, 태그팀 챔피언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보내다가 2005년 일본으로 돌아가 전일본, 신일본, HUSTLE, WRESTLE-1, SMASH 등 여러 단체에서 활약했다. 2010년대엔 WWE, TNA에 일회성으로 출전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1월, 일본 규슈 지방 중심의 인디 단체인 규슈 프로레슬링에 입단하였다. 50세가 넘은 나이지만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그의 상대 조경호는 현재 케이블 TV IB스포츠 채널에서 방영 중인 WWE-RAW의 해설 위원을 맡고 있다. 많은 메인타이틀 보유 경력자로 2010년 데뷔 이래 PWS 챔피언(총 3회), PWS 태그팀 챔피언(총 2회)을 거친 화려한 스타일의 레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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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개성 vs 시호 매치카드 (제공 : PWS) |
메인이벤트는 PWS 챔피언십 경기로 現 PWS 챔피언 시호가 도전자 진개성을 상대로 테이블과 사다리, 의자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TLC 매치'룰로 방어전을 치른다.
이 둘은 이 전에 활약한 단체(PLA) 때부터 8년째 이어진 '견원지간'이다.
그 갈등의 시작은 지난 2015년, PLA 인천 아라뱃길 대회에서, 당시 장발이었던 시호의 경기에 진개성이 난입하여 시호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싹둑 잘라간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진개성이 시호의 PWS 챔피언 벨트를 훔쳐 달아났다. 진개성은 시호에게 “챔피언 벨트를 되찾고 싶으면 자기를 이기라”면서 도발할 뿐이다. 지난 8년여의 세월 동안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더욱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