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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의료 안전망 강화‥‘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 개소

올해 7월 1일 개소‥경증 응급환자에 응급의료서비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제공

심야·새벽에도 경증 응급환자 진료·처치를 할 수 있는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이 7월 1일부터 영종국제도시에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시 중구는 1일 하늘정형외과의원(하늘중앙로 193 조양타워 7층)에서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 개소식’을 열었다.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은 영종·용유 등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민선 8기 중구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참여 병원 공모 및 선정위원회 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하늘정형외과의원’을 대상 기관으로 선정한 후, 지난 5월 협약을 맺고 현장 점검, 간담회 등을 추진하며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곳에서는 경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응급처치, 투약·제조 등의 응급의료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하늘정형외과의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요원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한다.

중구는 시비 보조금을 확보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운영실태, 보조금 집행 사항 등을 반기별 1회 이상 점검해 응급의료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민선 8기 중구의 5대 구정 목표인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실현의 일환으로, 종합병원 등이 전무한 영종국제도시의 의료복지 불균형 해소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과 관련한 산업·기관들이 대거 몰려 있고 거주 인구만 11만 명이 넘지만, 종합병원 등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 부재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내륙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더욱이 송도·청라국제도시의 경우 현재 종합병원 설립이 한창 추진 중인 데 반해, 영종 지역에는 계획조차 없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중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약국’을 지정·운영함은 물론, ‘종합병원’ 유치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 소통·협의하며 정부 차원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개소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 시의원, 주민대표, 의약 관련 관계자 등이 함께해 안정적 운영을 기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제때 응급실을 찾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들이 있었다.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24시간 Moon여는 의료기관이 영종국제도시의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더욱 촘촘히 만드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구 차원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점검을 지속 펼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종합병원 유치 등 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의료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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