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려버린 철원화강다슬기 축제가 6일 성료했다. 철원군은 올해 축제 유료 방문객을 20만명이 이상 방문했으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해는 최근 철원을 찾았던 국내 거주 외국인 아웃도어 활동그룹 회원들도 축제장을 찾아 시원한 여름 물놀이를 즐겼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수상과 강원도 우수축제 선정에 빛나는 제17회 철원 화강다슬기축제는 지난 8월 3일 뜨거운 여름, 시원한 축제, 핫앤쿨(HOT & COOL)을 주제로 개막했다.
올해 다슬기축제는 무더위와 함께 바가지 요금도 시원하게 날렸다. 매년 축제때마다 한 켠에 자리잡았던 야시장과 외부 상인들의 접근을 막고, 지역의 농산물 판매와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해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다슬기축제 첫날 대한민국 최고의 정예부대 육군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 1102기 신병수료식을 시작으로 민군화합의 밤 행사가 치러졌다. 군사지역의 특성을 살려 축제장 곳곳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견인발칸포와 K-55A1자주포, K1E1전차, 현궁용 소형전술차량 등 군장비 전시를 직접 눈으로 보고 탑승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백골부대 용사들이 직접 운용하는 포토존과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 체험과 나만의 군번줄 만들기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대형수영장과 흐르는 물에 몸을 맡겨보는 유수풀과 워터슬라이드, 20만개 물풍선 대전, 물장난 퍼포먼스, DMZ 청정수에서 즐기는 화강 패들보드, 황금인증패의 행운도 잡을 수 있는 황금 다슬기잡기 등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철원군장애인예술단을 비롯해 철원두빛예술단, 철원두루미 밴드 등 지역문화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소공연을 비롯해 전시 및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추억의 뽑기 이벤트를 통해 지역농특산물 선물하며 철원을 홍보한 마케팅 부스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도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악대의 특별공연과 함께 지원이, 노라조, 할리퀸 등 군통령들이 무대에 올라 민관군 화합의 장으로 시작으로 효린, 홍자, 김기태 등 인기 연예인들의 공식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한 여름밤을 수놓았다. 축제 마지막 밤에는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해 MZ세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맨파(최영준, 우태, 트릭스) 등 전국에서 몰려든 춤꾼들이 경연을 펼치는 칼군무대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댄서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준 다슬기축제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관광도시로 거듭한 우리군은 앞으로도 고석정꽃밭 등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