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고 권위 대회인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 2백만 원)’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 카일, 필립스 A, B코스(파72. 6,803야드)에서 열린다.
본 대회는 ‘KPGA 중심채널’ SBS골프2를 통해 대회 기간동안 생중계될 예정이다.
- 김종덕, 대회 3연패 성공할까?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종덕(62)의 대회 3연패 여부다. 김종덕은 2021년과 2022년 본 대회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연속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김종덕이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을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5)이후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 3연승을 달성한 역대 2번째 선수가 된다.
김종덕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린 컨디션과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조합이 잘 맞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연패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덕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의 공동 4위다. 6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4회 진입 매 대회 컷통과하고 있다. 상금순위는 10위(16,279,208원)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것에 주목할 만한다. 김종덕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22년 11월 ‘제27회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다.
김종덕은 2011년 시니어 자격을 얻은 뒤 시니어투어에서 2015년을 제외하고 매 해 우승을 쌓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으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종덕은 “솔직히 말해 지난해 보다 기량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고 느낀다. 서서히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분명히 필요한 것”이라고 웃은 뒤 “시니어투어에 젊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우승 찬스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래도 저력을 발휘하면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종덕은 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까지 총 13승을 거둔 뒤 2011년 시니어투어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 15승, 해외 시니어투어 5승(일본 4승, 대만 1승)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첫 해인 2011년에는 역대 최초로 한국과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더 시니어 오픈’에 나서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챔피언스투어 무대를 밟았다. 역대 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7차례 참가했고 이 중 4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2012년 ‘US 시니어 오픈’의 공동 17위다. 가장 최근 출전은 2019년 ‘US 시니어 오픈’이다.
-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6회… ‘5회 우승’ 김종덕, 최다 우승 타이기록 수립할까?
김종덕은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 수립에도 도전한다. 현재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은 6회다. 최윤수(75)가 1998~1999년, 2001~2004년까지 6회 우승했다.
김종덕은 2013년과 2016년, 2019년, 2021년부터 2022년 대회서 우승했다. 김종덕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대회 3연패뿐 아니라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김종덕의 뒤를 이어 최상호(68)가 2008년, 2010년, 2012년 대회까지 3회 우승했다. 신용진(59)이 2015년과 2017년 대회까지 2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 중 본 대회에 출전하는 신용진이 본 대회서 우승하면 최윤수, 최상호, 김종덕 이후 4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 6년? 이어져 온 ‘본 대회 우승자 = 상금왕’ 공식… 올해도 성립할까?
2017년부터 6년째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자가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그런 만큼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올 시즌 상금왕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신용진, 2018년에는 전태현(56), 2019년에는 김종덕, 2020년에는 석종율(54), 2021년과 2022년에는 김종덕이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해당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는 모중경(52)이다. 2위 박성필(52.상무초밥)이 38,858,500원을 쌓아 19,137,083원 차로 모중경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 상금랭킹 1위 모중경, 3승 ‘정조준’… 3년만에 시즌 3승 탄생할까?
모중경이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모중경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현재 2승을 기록 중이다.
모중경은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TOP5에 4회 진입했다. 바로 직전 대회인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에서는 공동 14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모중경은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시드 대기자(147번) 신분으로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45위에 올랐다. 시즌 3개 대회에 나섰다. 최고 성적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다.
모중경은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했다. 해당 시즌에는 3개 대회에 출전해 ‘제2회 케이엠제약 HONORS K 챔피언스 오픈’ 공동 4위 포함 모두 컷통과했다.
모중경은 199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국내 5승, 아시안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996년 ‘괌오픈’, ‘타일랜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00년 ‘충청오픈’, 2002년 ‘KTRD오픈’,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가야오픈’, 2016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가장 최근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이 나온 해는 2020년으로 석종율이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창원 아이에스산업개발 제24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 직전 대회 우승자 오세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2017년 시니어투어에 입성한 후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에서 데뷔 7년만에 첫 승을 거둔 오세의(56)가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세의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 오픈’ 우승 포함 매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세의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해 욕심을 내기 보다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집중하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링크스 코스인 사우스링스영암에서 열리는 만큼 ‘바람과의 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바람에 잘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방어적인 경기 운영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2년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2회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박노석(56.케이엠제약)이다.
이외에도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 우승자 이남용(52), ‘제3회 HONORS K 챔피언스 오픈’ 우승자 이부영(59), 박성필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본 대회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 시즌 첫 승 도전하는 박노석, 석종율, 박도규, 장익제 등
KPGA 코리안투어 통산 6승, 2022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노석을 포함해 2020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석종율, KPGA 코리안투어 5승과 KPGA 챔피언스투어 1승의 박도규(53) 등도 이번 대회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일본 시니어투어 ‘노지마 챔피언스컵 하코네 시니어 프로골프 대회’서 정상에 오른 장익제(50.휴셈)도 본 대회서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장익제는 1999년 KPGA 코리안투어, 2005년 일본투어에 데뷔한 후 통산 7승을 쌓았다. 국내서는 2003년 ‘KTRD 오픈 골프대회’, ‘SBS프로골프 최강전’, 2005년 ‘삼성베네스트 오픈, 금호아시아나 오픈’에서 우승했다. 2004년에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인 ‘덕춘상’도 거머쥐었다. 일본에서는 2005년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 2012년과 2015년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하며 3승을 만들어냈다. 2005년에는 일본투어 신인왕도 수상했다.
장익제는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니어 무대에 입성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시드 카테고리, 일본 시니어투어에서는 '일본투어 역대 다승자' 시드 카테고리로 일본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장익제는 이번 시즌 국내서는 2개 대회에 출전했다. 제3회 HONORS K 챔피언스 오픈’ 준우승,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상금랭킹은 21위(9,917,750원)다. 일본에서는 3개 대회에 나섰다. 우승 1회 포함 참가한 3개 대회서 모두 컷통과했다. 현재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 같은 장소에서 그랜드시니어 부문 대회도 열려… 최윤수 본 대회서 ‘통산 60승’ 향해 진격
한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는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대회인 ‘제24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도 진행된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김정(67)을 비롯해 통산 11승(KPGA 코리안투어 8승,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3승)의 이강선(71), 1990년 ‘팬텀오픈’에서 나흘 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며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노보기(Bogey-free) 우승을 작성한 조철상(65) 등이 출전한다.
통산 59승(KPGA 코리안투어 11승, KPGA 챔피언스투어 26승,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19승, 해외 시니어투어 3승)의 최윤수도 ‘제24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최윤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0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 우승자 이경열(61),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그랜드시니어 부문’ 챔피언 유건희(65)도 시즌 2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이경열은 2013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해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유건희는 KPGA 챔피언스투어 6승,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4승을 쌓고 있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치열한 명승부로 기억될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에서 1,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최종라운드는 낮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