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3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단가·가사, 한시 등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고 있다.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계획돼 있으며 한국의 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와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2020, 2021년에 발간한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6권에 이어 단가·가사, 한시 2권을 발간했다.
3번째 자료총서인 단가·가사 영인교주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영인자료와 영인자료를 활자화한 자료로 구분하여 제시해 출간했다.
또한, 한시 영인교주본은 동리가 쓴 한시 외에, 그의 동료들과 함께 쓰거나, 동리에게 준 한시 작품과 몇 편의 글을 엮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업은 각 필사본에 수록된 가사를 한 곳으로 모아 가사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기획됐다.
따라서 단형 판소리나 전형적인 가사 작품, 단가 등을 모두 수록했다. 신재효의 작품이 수록된 자료는 신재효의 친필본, 이를 보고 베낀 등서본(謄書本)이 있는데, 현재 친필 원본은 그 소재를 알 수 없고, 등서본만이 남아 2022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아 판소리박물관에서 보관 및 전시돼 있다.
등서본 중에 가사 작품이 수록된 책은 ‘성두본’, ‘신씨가장본’, ‘가람본’, ‘새터본’, 『동리유집초(桐里遺集抄)』, 1941년 성악회실에서 필사한 흥보가 권2, 『김삼불본 신재효 판소리 사설』, 『옛노래, 옛사람들의 내면 풍경』, ‘청계본’이다.
특히 단가·가사의 활자화한 자료중, ‘가람본’수록 작품의 교주과정에서 다른 필사본에 중복되어 나타나는 작품과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판소리의 발전과 한국 판소리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