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장애인선수단이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군민 체육진흥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 7~9일 보령시에서 열린 ‘제29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점 6만 4356점을 획득해 군부 2위,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5만 9132점을 기록해 군부 3위, 종합 7위의 호성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한 계단 뛰어오른 것.
*종합 1위 천안시 / 군부 1위 홍성군(종합 6위)
태안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35, 은42, 동17 총 94개의 메달을 획득해 지난해(총 82개, 금24 은27, 동31)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종목별로는 육상에서 가장 많은 30개(금14, 은13, 동3)의 메달을 따냈으며 △역도(금10, 은14, 동4) △볼링(금4, 은7, 동2) △탁구(금3, 은2) △e-스포츠(금2, 은1) 등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남자 육상 김지훈·이상연 선수가 나란히 4관왕을 기록했으며, 문병철(남자 육상), 최병구(남자 육상), 노광석(남자 역도), 박한규(남자 역도) 등 4명의 3관왕을 배출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아울러, 태안군 선수단은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대회 단체상(진흥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고, 4관왕을 차지한 이상연 선수는 대회 남자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태안군의 종합 7위 및 군부 2위는 역대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자 타 지자체 개최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으로, 군은 지난 2019년 태안에서 개최된 제25회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군은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가 대회기간 내내 보령시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군민들도 장애를 딛고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한 장애인 선수단에 큰 박수를 보냈다.
가세로 군수는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단 모두에 군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체육활동 및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총 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까지 태안읍 군립중앙도서관 앞 군유지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생활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장애인 및 군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