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7일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2회 충남문학제’에 참석해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예 부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다짐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가 주관한 충남문학제는 문인협회 회원과 문학 동호인, 문화예술인,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충남 최대의 문학 축제로, 매년 문학의 저변을 넓혀가기 위한 참여형 예술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경귀 시장은 “문인들이 생각의 결을 표현한 글이 시가 되고 수필·소설이 된다. 이는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자, 세상을 향한 절절한 외침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인문학의 출발은 문학이라고 생각해서, 문학을 어떻게 육성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특히 “충남문학제는 청소년들과 원로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문인의 길로 들어서고, 원로들이 잘 인도해 준다면 각자 자기 지역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학을 접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인재로 자란다면, 이게 바로 문학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은 자신의 감성을 변화시키고 이웃과 가정을,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켜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힘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이런 자리가 아산에서 개최됐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내년에도 아산에 와주시길 기대한다. 저희도 더 많은 관심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학인들과 독자가 함께하는 토론마당, 문학강연과 시 낭송, 응모된 작품들에 대한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문학작품 공모 결과, 학생부 대상은 이인율(서산고) 학생이, 일반부 대상은 정연화(천안)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