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의 스포츠 축제,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개최지인 진천군은 지난 1월 30일 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성공적인 대회 레이스를 위한 신호총을 발사했다.
이번 제63회 충북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진천군의 의지는 남다르다.
1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자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두 해 연속 도민체전 개최가 연기?취소가 이어지면서 깊은 아쉬움을 삼켰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러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 모두 녹여내 ‘진천군이 하면 체전도 다르다’라는 메시지를 진천을 찾는 선수단과 응원단, 관람객에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진천군 신성장 전략으로 발표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군정 도입의 가치를 이번 대회에도 담아낸다.
재활용, 재사용이 중심되는 친환경 체전(E),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즐거운 체전(S), 안전사고 없는 믿을 수 있는 체전(G) 등 생거진천형 ESG 도민체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축제장 운영의 골칫거리인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부서가 주도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소방, 전기, 토목, 가스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한 안전 자문단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현장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 채화, 각종 축하 퍼포먼스 등 지금껏 어느 도민체전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여러 재미 요소를 대회 일정 곳곳에 배치해 현장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는 방침이다.
성공 체전을 위한 군의 진심은 얼마 전 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축하 공연이 열린 D-100일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 도민체육대회 추진계획에 대한 대군민 보고를 송기섭 진천군수가 직접 맡았다.
송 군수는 이번 대회가 가진 의미와 비전, 앞으로의 추진 절차 등을 참석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송 군수는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단의 굵은 땀방울을 통해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165만 충북도민이 소통하고 하나 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의 발전상 공유를 통해 앞으로 지방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 체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재생 리본과 이면지를 활용한 100% 수작업 제작 추진위원 초청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출범식을 마친 후에는 대한민국 대표 열정 가수 ‘인순이’ 씨를 초청해 참석자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군은 역대급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해 도민체전 원정대회 종합 2위라는 최고 성적을 이뤄낸 만큼 진천군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선수단 격려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군 도민체전 준비 관계자는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진천에서 도민체전의 불꽃이 피어나는 만큼 충북도민과 방문객들이 진천을 찾은 노력과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도록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대한민국 스포츠 산실인 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한 진천군이 명실상부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