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일상인 인천을 만들기 위한 인천시립예술단의 2024년 찾아가는 공연이 그 시작을 알렸다.
2월 21일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 아래 인천시립합창단이 올해의 첫 번째 찾아가는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부끄러움’, ‘제비처럼’, ‘경복궁타령’ 등 우리의 정서를 담은 곡들과 ‘아름다운 세상’ 등 새로운 꿈을 담은 노래들로 구성했다.
인천시립합창단 단원들의 넘치는 재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스테이지도 마련되어 더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보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노래의 배경과 메시지, 감상 포인트 등을 친절하게 해설해 더욱 큰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10월 개관하여 지역의 복지 허브로 자리매김을 시작한 구월종합복지관을 찾은 주민들은 합창단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화음 속에서 일상의 예술이 주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석겸 구월종합복지관장은 “지역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직접 찾아와 준 인천시립합창단에 감사하다. 새롭게 시작한 우리 복지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도서(섬)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군부대, 현업기관(경찰, 소방) 등에서 꾸준히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총 78개 기관에서 1만 6천여 명을 만나며 삶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2024년에도 인천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송도소방서, 국제성모병원과 같이 일선에서 애쓰는 현업기관을 찾아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키고 17개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다음 세대의 예술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함박종합사회복지관 등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밝히는 복지기관을 포함해 강화도와 연평도 등 도서 지역 등을 선정해 상반기에만 55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광재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관객들과 더 가까이 마주하는 찾아가는 공연은 시립예술단에게도 무척 설레는 시간이다. 올해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생생한 예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천 곳곳을 누빌 것이다. 일상에서 시립예술단을 만난다면 반갑게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