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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U-16 대표팀, 사우디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


남자 U-16 대표팀이 스페인 국제친선대회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비르에서 열린 2024 U-16 풋볼 페더레이션스컵 2차전에서 사우디와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21분 사우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정현웅(FC서울 U-18)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를 실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한국이 6-5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스웨덴에 2-0으로 승리하며 백기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U-16 대표팀은 이번 무승부로 대회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스페인 국제친선대회에는 한국 U-16 대표팀을 비롯해 스웨덴 U-16 대표팀, 사우디아라비아 U-16 대표팀, 잉글랜드 U-16 대표팀이 풀리그로 대결한다. 승부차기로 이기면 승점 2점이 주어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은 현재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한 잉글랜드에 이어 5점으로 2위다. 한국은 오는 26일 잉글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이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사우디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21분 동료가 후방에서 한 번에 띄어준 볼을 누리 아란타이프가 잡아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아란타이프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동점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골키퍼 최주호(울산현대 U-18)의 골킥을 이지호(수원삼성 U-18)가 받아내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에 있던 이용현(울산현대 U-18)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용현은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정현웅에게 다시 패스했고, 정현웅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U-16 대표팀은 내년 AFC U-17 아시안컵과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지난해 12월 백기태 감독 부임 후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대표팀은 올해 10월 AFC U-17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2024 U-16 풋볼 페더레이션스컵 2차전

한국 1-1 (PSO 6-5) 사우디아라비아

득점: 정현웅(후38, 한국), 하비브 누리 아란타이프(후21, 사우디)

한국 출전선수: 최주호(GK), 김도연(후11 김민찬), 박성현, 한준희, 임성현, 박병찬, 신지섭(후24 노연우), 김예건, 장요한, 오하람, 전민승(후17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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