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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희망 담은 ‘안양만안답교놀이 및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열려

안양시 향토문화재 제8호 ‘안양만안답교놀이’, 달집태우기 등 재현

정월대보름인 24일 안양시 만안구 만안교와 박석교에서 한 해 희망을 담은 ‘안양만안답교놀이 및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렸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양문화원이 14시 안양만안답교놀이 재현으로 달맞이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안양시 향토문화재 제8호인 안양만안답교놀이는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으며 건강을 기원하고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로, 이날 안양만안답교놀이보존회가 만안교에서 길놀이, 다리밟기, 무동춤놀이, 선소리꾼놀이, 대동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어 16시부터 박석교 밑 둔치 일대에서 달맞이 축제가 진행됐다. 대보름의 전통음식과 잣불켜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가족,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본격적인 축제는 17시 정월대보름 기원제를 시작으로 취타대, 버꾸춤, 채상소고춤, 날뫼북놀음, 안양검무 등 시민들의 흥을 돋우는 공연과 기념식이 펼쳐졌다.

한 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소지)를 달집에 묶고 하늘로 올려 보내는 달집태우기는 19시 50분경 최대호 안양시장과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달집을 태우며 “이웃과 마을이 다함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고 공동체가 화합하는 우리 민족의 풍습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라면서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시민들께서 뜻하는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귀밝이술과 기원제 음식을 나누는 복나누기와 대동놀이 등 마지막까지 많은 시민들이 달맞이 축제를 함께 즐겼다.

안양시는 시민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안경찰서, 안양소방서, 자율방범대, 특전사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 6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행사장에 배치했다. 특히 달집태우기와 관련해 화재 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했다.

한편, 안양문화원은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시민과 함께한 안양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기념하고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이달 29일까지 달맞이 축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해 참여할 수 있다.

안양문화원은 3월 중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6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모전의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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