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테이너즈, 박재상] 80년대 WWF(현 WWE)의 최고 악역 레슬러 중 하나인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의 경호원 역할로 활약한 버질(본명:마이클 존스)이 미국 현지시간 2월 28일에 세상을 떠났다.

  1962년 6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킨스 버그에서 태어난 마이클 존스는 버지니아 유니언 대학교 재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서 수비수로 활약하다 1985년 테네시주에 소재한 CWA(Continental Wrestling Association)에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했다. 

1987년, 제리 롤러와 '마초맨' 랜디 새비지가 획득했던 AWA 국제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로 자리를 옮겨 테드 디비아시의 경호원 캐릭터인 버질(Virgil)로 데뷔했다. 헐크 호건, 랜디 새비지을 상대하는 테드 디비아시를 보조하며 악역으로서 인지도를 쌓았다.

1991년 버질은 테드 디비아시를 배신하며 독립하며 싱글 레슬러로 전향했다. 1994년까지 WWF에서 활동한 버질은 2년간 독립 프로레슬링 단체에 출연하다가 1996년, WCW에 입단하여 빈센트(Vincent)라는 이름으로 당대 최고의 악역 군단인 nWo(new World order)의 보안 책임자 캐릭터를 맡았다. 

 2000년에 현역에서 은퇴한 마이클 존스는 이후 WWE나 독립 단체를 돌며 단발성 출연을 하다가 2022년 뇌졸중과 치매 그리고 대장암 2기 진단을 받고 어제(28일) 투병생활 도중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