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방사업에 2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6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사방사업은 우천 시 토사 유실이 우려되는 황폐지를 복구하거나 산지 붕괴, 토석 및 나무 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등의 산림 재해예방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강화군 양도면 진강산의 사방댐 1곳을 비롯해, 미추홀구 문학산·남동구 상아산·만수산에 계류보전사업(총 2km 구간), 연수구 청량산 등에 산지사방사업(총 4ha 규모), 강화군 서도면 불음리와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해안 침식 방지 사업(총 2km 구간)을 추진한다.
사방사업은 3월에 착수해 집중적 우기가 시작되기 전 6월 말까지 완료할 방침으로, 기존에 설치한 사방시설 35곳에 대한 외관 점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취약지에 산사태 현장 예방단(12명)과 임도관리원(3명)을 활용해 배수로 정비와 방수포 설치 등의 사전 예방조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기가 집중되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사태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시설점검, 예방활동, 산사태 대피 행동요령 홍보활동, 신속대응 조치 등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1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위험지는 지정·고시해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최근 기후에 대비하여 구조적 재해예방 조치인 사방사업과 강화된 점검 활동으로 산림 재해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