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 체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태안군이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전국단위 보치아 2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을 무대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제1회 태안군수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2024 보치아 슈퍼리그 1차대회’가 전국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제1회 태안군수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는 태안군과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최하고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관하며, 국내 보치아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보치아 선수 143명과 임원 113명, 운영위원 및 심판 80명 등 총 330여 명이 태안을 찾았으며,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남자 BC1~5등급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결과 △BC1 김도진(전북특별자치도보치아연맹) △BC2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 △BC3 정호원·김승겸(강원특별자치도보치아연맹) △BC4 구영인(경기도장애인체육회) △BC5 구본희(경상남도보치아연맹) 선수가 각 등급별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25~27일에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2024 보치아 슈퍼리그 1차대회’가 개최됐으며, 선수 200명과 임원 50명 포함 310명이 출전한 가운데 단체전과 BC3 2인조, BC4 2인조 등 시·도 대항전이 치러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태안을 방문했다는 한 선수는 “보치아가 일반인에겐 낯선 종목인데, 태안은 개최 경험이 많아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대회를 준비해 주신 태안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안군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를 치러내고 지난해에도 ‘전국 보치아 선수권대회’와 ’전국 보치아 슈퍼리그’를 개최하며 전국 장애인 체육의 산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대회 관계자 및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군민 누구나 불편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설 건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인 보치아는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BC1~5 등급으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