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제2회 전국장애인이(e)스포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0일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21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접근성과 장애인 편의성을 비롯해 도의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 정책과 지역기반 시설을 높게 평가했다.
도는 민선8기 공약으로 ‘충남 이스포츠 메카 조성 및 게임산업 육성’을 선정하고,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강소특구 내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수들은 대회 기간 컴퓨터(PC), 콘솔(닌텐도 스위치) 확장현실(XR)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컴퓨터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FC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며, 콘솔 종목은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테니스와 볼링이다.
확장현실 종목은 기존 휠체어사이클과 인도어로잉이 운영되며, 체험종목으로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 선수와 대표단, 참관객 등 2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게임 콘텐츠 산업발전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는 선수단과 관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를 마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도와 아산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장애인이스포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스포츠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 주도의 장애인 이스포츠 세계화에 충남이 앞장 서겠다”라며 “이스포츠가 패럴림픽, 장애인 아시안 게임 등 주요 국제 장애인 스포츠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국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8월 17-18일)와 충남도지사배 직장인·청소년 이스포츠대회(9월 예정)도 개최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