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올해 제70회 백제문화제에 대한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 제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식 개막식은 9월 28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10월 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폐막식을 연다.
시는 70회를 맞은 올해 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문화와 축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백제문화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기존 백제문화제와는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총 25개의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뉴(new) 웅진판타지아’의 경우 기존 뮤지컬 형식의 공연에서 벗어나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스토리텔링하고 미디어파사드, 턴테이블 등 다양한 무대장치를 동원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최근 전문 연기자 등이 참여해 왔으나 올해는 다시 시민이 주도하는 퍼레이드로 거듭난다.
지난해 백제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를 담아 호평을 받은 ‘무령왕의 길’도 공산성 일원에서 개최해 축제 기간 왕도심 일대를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웅진 백제만의 정체성이 담긴 ‘백제혼불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백제어울마당’을 비롯해 전통민속?예술공연, 제민천 아트프로젝트, 백제 왕도를 찾아서 등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주 행사장과 미르섬, 공산성 일대에는 웅진백제등불향연, 웅진백제별빛정원 등 야간 경관 및 프로그램이 펼쳐지면서 백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와 기본 계획안을 확정한 시는 앞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축제 준비와 실행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웅진골맛집 운영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지난해 대백제전에 이어 올해 열리는 제70회 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문화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