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A new wave of performing arts)'이라는 주제로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오는 4일 그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경성대학교, 남구 문화골목, 광안해변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며,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300여 명, 예술인, 시민 등이 참여한다.
비팜(BPAM)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작품의 국내외 유통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 예술인, 공연예술관계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형 공연 유통마켓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행사는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국내외 주요 참석자가 모여 비팜(BPAM)의 시작을 알리며, 개막공연으로 캐나다 퀘벡 현대 예술(컨템포러리 아트) 서커스 단체인 마신 드 시르크(Machine de Cirque)의 '라 갈르리(La Galerie)'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비팜 프로젝트 밴드가 준비한 10분 정도의 식전공연 'Open Your Arms'를 시작으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와 박수영 국회의원의 축사, 해외 델리게이트(delegate) 축사,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라 갈르리(La Galerie)’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터무니없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트 서커스로, 어지러운 묘기, 강렬한 감정, 지성과 유머가 담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서커스 쇼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에 앞선 오후 6시에는 공연예술생태계 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38개국 공연산업관계자가 참여하는 환영 리셉션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비팜(BPAM)은 누구나 즐기는 지속 가능한 축제형 마켓을 목표로 작품공연, 공연산업관계자 간 미팅, 세미나, 시민참여 행사 등 지난해보다 더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유통 프로그램'에는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총 200여 개 작품이 대거 참가한다.
5명의 비팜(BPAM) 예술감독단에서 엄선한 전막작인 ▲8편의 ‘비팜 초이스’ ▲32편의 ‘비팜 쇼케이스’ 등 40편의 초청작품이 준비돼 있으며 ▲미래의 전도유망한 작품을 발견하는 ‘비팜 넥스트스테이지(38편)’ ▲10월 5일, 6일 양일간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지는 ‘비팜 스트리트(24편)’ ▲비팜(BPAM)과 연계한 국내외 다양한 공연예술제 협력공연* ▲‘비팜 링크(100여 편)’ 등 200여 편의 다양한 공연작품이 펼쳐진다.
공연예술산업관계자와 예술가는 구매자(바이어)와 판매자(셀러)로서 공연상품의 유통과 판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시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직접 선택해 무제한으로 공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공연예술단체의 작품과 공연예술기관의 콘텐츠 홍보, 정보교류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팜 부스' ▲단체와 공연산업관계자(델리게이트) 간의 실질적인 작품 유통을 위한 일대일(1:1)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비팜 데이트' ▲만남과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비팜 나이트' ▲공연예술의 전망과 작품 유통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되는 '비팜 세미나'로 구성됐다.
부산문화회관 배움터에서 나흘간(10.5.~10.8.) 진행될 ‘비팜 부스’와 ‘비팜 데이트’는 사전 공모를 통해 참여한 약 50개 공연예술단체(기관)와 평소 만나기 어려운 해외 공연산업관계자(델리게이트)와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집중도 있는 공연유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비팜 나이트’는 행사 기간 중·후 저녁 시간에 공연예술산업관계자와 예술단체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교류(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격식 없고 내실 있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비팜 세미나’는 ?공연예술마켓의 현재와 미래,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공동 주최한 ‘기술 확장과 기후 변화 속 영국의 지역 예술가 역량 개발부터 해외 투어?협력 사례’, ?중남미/ ?아시아와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 및 교류 전략 등 4개의 분과(세션)로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현지 공연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델리게이트 피칭’과 ‘연극분야 오픈 토크’의 시간도 별도 마련했으며, 세계 공연시장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예술인은 누구나 이번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해외 초청 인사는 37개국 131명으로 작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고 축제, 극장, 마켓 관계자 외에도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국립시설이나 기관의 정책 관계자도 초청해 교류(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유통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또한, 올해는 '비팜 조인'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무대존', '체험존' 등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팜(BPAM)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 행사가 펼쳐질 부산문화회관의 중앙광장에는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부산 젊은 건축가 파빌리온 공모’에 당선된 조성래 건축가의 작품 '풍정의 마당'을 설치했으며, 이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비팜 조인’ 행사가 주말 양일간(10.5.부터 6.) 진행된다.
'무대존'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가 함께 펼치는 ‘협업춤’, 그루-업(GRU-UP)을 비롯해 거리예술축제에 참여하는 ‘얼웨이즈 드링킹 마칭밴드’ 공연 등 신나는 춤과 아름다운 음악 공연이 열린다.
'체험존'에서는 마술과 아프리카 전통악기 체험, 움직이는 포토존, 레터링 풍선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굿즈존'에서는 부산의 젊은 예술가와 협업해 만든 한정 수량 비팜 굿즈(티셔츠, 에코백, 룸 스프레이)를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융복합형 국제 이벤트인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기관 통합 학술회의(콘퍼런스) 참여, 종합홍보관 공간(부스) 운영, 통합 입장권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2회차인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은 짧은 기간에 지역 작품의 해외 유통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공연유통 마켓”이라며,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연예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을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플랫폼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공연예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