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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日 전설의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향년 79세로 영면


[인천=스포테이너즈]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인 안토니오 이노키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이노키는 5살에 부친을 잃고 13살에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주해 커피 농장에서 일을 했다. 

 현지 육상대회의 투포환 선수로 참가하여 우승했을 때, 마침 브라질 원정 경기 중이던 역도산에 스카우트되어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했다. 

 1960년 9월 30일 도장 선배인 김일을 상대로 패배하며 쓰라린 데뷔 전을 치렀다. 

이후 1972년 일본 최대 단체인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설립하여 '스트롱 레슬링'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6년 무하마드 알리와의 사상 초유의 대결은 오늘날 '이종격투기'의 원류 격인 퍼포먼스로 칭송받고 있다. 

1979년에는 WWF(현 WWE) 세계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다만 WWE는 공식적으로 챔피언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89년, 이노키는 '스포츠평화당(スポーツ平和党)'을 만들고 그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의 참의원이 되었다. 

 1998년 안토니오 이노키는 돈 프라이와의 현역 마지막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공식 은퇴를 하였다. 

 2010년 WWE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아시아인 최초로 헌액 되었다. 

 화려한 커리어를 남기고 떠난 안토니오 이노키는 먼저 세상을 떠난 김일,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역도산의 3대 수제자'로 불리었다. 이제 그들은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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