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4학년 주장 조중현은 대학 시절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기억에 남는 일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한욱 감독이 이끄는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는 지난 14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펼쳐진 태백산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조 2차전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대는 오는 16일 경기대학교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통해 22강 진출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한 조중현은 1-2로 뒤진 후반 17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조중현은 “원래 페널티킥 키커가 아니었는데 욕심을 부려 직접 찼다”며 “페널티킥을 넣고 발판 삼아서 다음 경기에 자신감을 얻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축구 U리그 2부에 속해 있는 수원대는 U-20 월드컵 4강 주역 최석현이 버틴 단국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조중현은 “U리그 1부에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 원팀이 됐기에 강팀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 단합을 가장 중요시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단합된 모습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대회 첫 경기여서 선수들 모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조중현은 “항상 단합을 강조한다”며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서 뛰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선수 개인이 돋보이기보다는 다 같이 하나 되어 뛰고 다 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원팀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졸업하는 조중현은 끝으로 “이번 대회는 대학 시절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남다르다”며 “한 경기에도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