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법래가 냉혈한 조직의 보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김법래는 지난해 12월 공개됐던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1에 이어 지난 5일 공개된 Part 2에서 비밀 조직의 보스 그 자체인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먼저 Part 1에서 김법래는 조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실감 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법래는 특히 네 번째 환생 인물이자 조직의 해결사였던 이주훈(장승조 분)이 자신을 배신하고 비자금 100억을 훔쳐 달아나자, 그를 쫓는 분노에 찬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Part 2에서 김법래는 안지형(오정세 분)에게 잡힌 채 경찰서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때마침 자신에게 안지형을 처리하라는 부탁을 했던 박태우(김지훈 분)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지만 직접 받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해하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법래는 의뢰인의 어떤 문제든 해결해주는 비밀 조직의 보스이지만, 자신의 동생인 박진태(최시원 분)를 죽이고 사고사로 위장해 달라는 박태우의 청부 살인 부탁에는 잠시 멈칫했다. 김법래는 “동생 분 아닌가요?”라며 덤덤하게 말한 뒤 박태우를 쳐다보는 장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김법래는 과거 이주훈에게 “이 바닥에서 믿을 건 이것들밖에 없어”라며 의뢰인들의 온갖 비리를 모아놓은 외장 하드를 보여주는 등 냉철한 조직 보스의 치밀함을 연기했다. 결국 김법래의 외장 하드는 안지형에 의해 박태우의 명백한 살인교사 증거로 쓰이면서 그의 죗값을 치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김법래는 냉혹한 현실 속의 보스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법래는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 외에도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화제의 작품들에 출연, 신스틸러다운 활약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