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오는 4월 14일 일요일부터 ‘2024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가 기획한 순회형 공연 사업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내 집 앞, 동네 공원 등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개최했던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자 공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지역 내 권역별 8곳, 상?하반기 각 4회씩 개최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월계꿈의숲SK뷰, 중계주공2단지와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총 3회 실시했다.
올해,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은 4월 14일 오후 4시 초안산 도자기공원이다.
전반적인 무대는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민다.
총 21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곡들을 선보인다.
첫 공연의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이예진과 색소폰 김성훈이 나선다.
빠른 템포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비제 카르멘 서곡부터 ‘깊은 밤을 날아서’까지 다양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 4월28일 공릉동 태강아파트에서는 재즈보컬 고아라와 색소폰 김성훈이 협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5월6일 열리는 중계 청구3차·건영3차아파트 인근의 다람쥐어린이공원에서는 크로스오버그룹 유엔젤보이스와 색소폰 김성훈의 ’O Sole Mio, 쇼스타코비치 왈츠 등이 준비돼 있다.
5월15일 포레나노원 아파트에서는 재즈보컬 고아라와 색소폰 김성훈이 다시 한번 협연해 상반기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무리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가능하다.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봄을 맞아 풍성한 공연 및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16일부터 열리는 '2024 불암산 철쭉제: ‘다시, 봄’'과 함께 '불암산 철쭉 공연산책'이 4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주말에 개최된다.
추계예술대학교의 공연을 시작으로 ▲벌룬쇼 ▲버블쇼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광대’ ▲231과 서남재의 ‘서커스’ ▲한빛예술단의 프로젝트 The Band 등 다양한 예술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라며 “구민들이 바쁜 일상 속 집 앞, 공원 등에서 쉽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원구 곳곳을 문화로 가득 채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