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7월 3일(수)부터 7월 7일(일)까지 5일간 대프리카의 여름밤을 한껏 달궜다. 대구광역시는 축제기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450여억 원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있었고, 글로벌 마케팅과 친환경 콘셉트가 적용된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It’s Summer! Let’s Chimac!’이라는 슬로건으로 7월 3일(수)부터 7월 7일(일)까지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맥페스티벌 개최 당일 20만 명 정도가 다녀가 성공 개최의 시작을 알렸고, 축제 기간 중 총 방문객 수는 100만 명 정도이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2.28 자유광장에 조성된 ‘트로피컬 치맥클럽’과 2.28기념탑 주차장의 ‘하와이안 아이스 펍’, 코오롱 야외음악당의 ‘치맥 선셋가든’이 세 곳에는 각 장소별 콘셉트에 맞는 뮤지션 공연을 펼쳐 친구나 가족 또는 연인 등이 방문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메인 무대인 트로피컬 치맥클럽에서는 힙합, 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트렌디한 뮤지션이 매일 참가해 치맥페스티벌 콘서트인 ‘치맥콘(Chimac-Con)’을 펼쳤다.
하와이안 아이스펍에서는 향수를 자극하는 8090 뮤지션이 참가했고, 치맥 선셋가든에서는 한여름 밤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션을 초청했다. 그 결과 장소별 관람객이 증가했고, 매출 또한 고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는 추후 올해 치맥페스티벌 콘텐츠 변화에 따른 관람객 및 매출 상승 추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내년도 축제 콘텐츠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혜택으로 지난해 960석에서 올해 1천500석으로 좌석 수를 대폭 늘린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올해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치맥페스티벌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는 쾌적한 식음 환경과 보강된 무대 콘텐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제공되는 ‘맵치크 소스(매콤 치폴레 크림치즈 소스)’ 또한 올해 첫 선을 보이면서 맛과 함께 재미까지 잡았다는 평이 나왔다.
축제 정체성 확립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계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축제였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축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방문 홍보를 펼쳤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문화관광축제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권 대형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연계해 치맥페스티벌과 이월드를 결합한 글로벌 여행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메인 무대가 있는 잔디광장에는 ‘글로벌 예약 식음존’을 신설해 유료 해외 관람객 약 1천 명 이상이 예약했고 1천2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거뒀다.
오는 9월 ‘제51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참가해 내년도 글로벌 관광객 유치전에 뛰어들어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축제 위상 제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NHK WORLD-JAPAN에서는 7월 4일(목) 저녁 8시 뉴스에 생방송으로 4분 27초간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의 열기와 축제 내용 등을 상세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글로벌 축제 도약을 겨냥해 새롭게 내놓은 치맥 캐릭터의 다양한 굿즈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방문객들에게 친숙한 느낌의 신규 캐릭터와 심벌을 사용해 티셔츠 4종과 머그컵 2종, 아크릴 키링 2종, 스티커 2종 등 오직 치맥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기념품으로 구성해 총 약 1천만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DGB대구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바뀐 ‘iM뱅크’와 함께 운영한 비즈니스 라운지도 기존보다 확대해 에스앤에스텍 등 지역 기업 12개 사에서 총 1,200여 명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바이어 상담, 직원 복지 행사 등에 활용됐다.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대구로’ 주문으로 긴 줄을 서지 않고 치킨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축제기간 3,500명 정도가 혜택을 누렸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1만 원’과 ‘5천 원’ 할인 쿠폰도 1천5백만 원 정도가 사용되어 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갔다.
이 외에도 치킨 관련 36개 업체가 참여해 90여 개 부스를 설치하여 다양한 치킨을 맛볼 수 있게 했고, 맥주는 카스, 지역 수제 맥주 브랜드인 대경맥주와 대도양조를 비롯한 총 10개 브랜드가 참가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참여로 지역경제에 생산유발효과 32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6억 원, 취업유발효과 457명이라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구축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도 이번 축제의 특별한 변화였다.
치맥페스티벌 기간 다회용기 컵 7만 5천 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만 5천 개를 사용했으며, 공급·회수·세척·재공급이 가능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운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1.6톤이 감소돼 친환경 축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중 치맥페스티벌 전용컵 및 식기 제작에도 나서 친환경 축제로의 진화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치맥페스티벌에서 미흡했던 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확대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세계인의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