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도중학교=스포테이너즈]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소재한 영도중학교는 1938년 개교 이래로 수많은 레슬링 선수들을 배출해온 레슬링 명문학교다. 특히,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백진국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이 학교를 거쳐 갔다. 오랜 전통 속에서 레슬링부는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영도중학교 레슬링부(감독:이양훈, 코치:박주빈)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은 땀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3학년 이건우였다. 이건우 선수는 최근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5세 이하 71kg급 자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훈련 파트너는 영등포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찬 선수였다. 김찬 선수는 제42회 회장기전국레슬링대회에서 고등부 79kg급 자유형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로, 두 선수는 스파링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더욱 갈고닦고 있었다. 두 선수의 호흡과 강렬한 훈련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훈련장에는 손기서 서울특별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도 방문해 무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선수들과 코치진을 격려하며 시원한 음료수를 기부했다. 손 교육장은 "미래에 꿈나무가 활짝 피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건우 선수는 "지금 나가는 경기를 모두 이기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영도중학교 레슬링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레슬링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키워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