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사회복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종사자들의 안전을 지킨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기후성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고 15개 소속 시설 종사자 200여 명에게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매뉴얼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대체인력,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서비스 제공 현장으로 가야 하는 종사자를 ‘이동노동자’로 정의하고 상황별 현장 대처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기후성 위기는 폭염과 대설·한파, 태풍·호우, 황사·미세먼지 등이다.
기후별 위기 단계와 대응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뒀다.
여기에 살모넬라균, 장병원성대장균, 비브리오패혈증 등 계절별 감염병 증세와 특징을 설명하고 예방 수칙을 담았다.
특히 이동이 필수 사항이기에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사고 예방 수칙도 더했다.
또 위기 대응 절차를 넣어 현장에서 바로 대처 가능하도록 했다.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조치나 112, 119로 신고한다. 이어 소속 시설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시설장은 이를 인천사서원 담당 부서장에게 전달한다.
담당 부서장은 사고유형에 따른 대응계획을 결정하고 사고를 입은 종사자 지원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계획에 따라 대체인력 파견,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매뉴얼에 설명한 내용 외에도 종사자 의견을 듣고 앞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폭염이나 한파 등 최근 기후성 위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그 대비책도 준비한다. 매뉴얼은 얇은 책자 형태로 갖고 다니며 내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사서원은 오는 22일 미추홀 소방서와 함께 ‘2024년 재난대비 현장 훈련’에 나선다.
올해 초 안전, 보건관리 전문기관에 위탁해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산업보건의 각 1명씩을 배치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사회복지 현장은 열악한 경우가 많아 폭염이나 한파, 각종 위험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 종사자들이 안전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용자 교육은 물론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