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WS와 '급식왕'의 협업
PWS는 한국 프로레슬링 팬층을 넘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성공의 큰 요인 중 하나는 약 1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브 팀 '급식왕'과의 협업 덕분이다. 급식왕의 세계관과 PWS의 스토리라인이 결합되어 서로의 미디어 경험을 공유하면서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PWS는 급식왕과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 팬들을 대거 유입시키며 진개성, 김정욱 같은 인기 캐릭터들이 '초통령'으로 떠오르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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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진개성 (스포테이너즈DB) |
▲ 지역 경제 활성화와 PWS의 영향력
PWS의 공연은 경기도 평택시 송탄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연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팬들은 교통이 불편함에도 송탄역 인근 신장동 상권에서 음식을 즐기고 지역 관광을 즐기며, 이를 통해 평택의 경제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PWS가 '지역 밀착형 프로레슬링 단체'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수백 명 단위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수 천명이 방문하여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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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WWE-레슬매니아 XL 이벤트 전경.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했다. (출처: WWE) |
가장 좋은 사례로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WWE는 매년 4월 '레슬매니아'라는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한다. 레슬매니아는 프로레슬링계의 월드시리즈(MLB)나 슈퍼볼(NFL)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인기를 자랑한다. 각 지역은 레슬매니아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한 회차에 약 8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몰린다. 이틀간 총 16만 명의 관람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이로 인해 그 지역 경제는 막대한 혜택을 본다. 이는 외지인들이 지역을 방문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PWS도 이와 같은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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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천 명의 관객이 몰린 규슈 프로레슬링 15주년 대회 전경 (출처:규슈 프로레슬링) |
▲ PWS와 규슈 프로레슬링의 협력
김남훈 이사는 또한 일본의 규슈 프로레슬링(이하 Q-PRO)을 PWS의 벤치마킹 모델로 언급했다. Q-PRO는 세계 최초의 비영리 프로레슬링 재단으로, 규슈 지역의 향토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모든 경기를 무료로 개최하며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Q-PRO는 올해로 설립 16주년을 맞이했으며, WWE와 ECW에서 활동한 레전드 레슬러 타지리가 규슈로 돌아와 이 단체에서 활약 중이다. 타지리는 2023년 PWS 한성대 공연에 출연하며 PWS와 인연을 맺었고, 그 후 PWS 연습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2023년 12월, PWS와 규슈 프로레슬링 간의 정식 교류가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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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프로레슬링 15주년 대회에서 치쿠젠 료타 이사장을 덮치는 김남훈 (출처: 규슈 프로레슬링) |
▲ 김남훈 "한국만의 독특한 프로레슬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김남훈은 "PWS와 규슈 프로레슬링의 모델을 결합해 한국만의 독특한 프로레슬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PWS가 평택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지방 인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