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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약 3000석의 'KBS 아레나' 공연 예고 (제공: PWS KOREA) |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프로레슬링 소사이어티)가 내년 5월 1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대규모 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PWS의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프로젝트 3000'이라는 슬로건 아래 3,000명의 유료 관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 6년간의 성장…연속 매진 신화로 탄력
2018년에 창설된 PWS는 올해로 6주년을 맞았다. 초기에는 소규모 공연 위주로 활동했지만, 최근 150만 구독자의 대형 유튜버 '급식왕'과의 협업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만 6개 공연이 모두 매진되며 성장세를 입증했으며, 다음 달 21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릴 500석 규모의 공연도 예매 오픈 3일 만에 완전 매진되었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 PWS는 '프로젝트 3000'을 기획, KBS 아레나라는 대형 공연장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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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레나' 로고 (출처: KBS 비즈니스 홈페이지) |
◆ KBS 아레나: 역사와 대중문화를 잇는 공간
KBS 아레나는 1986년 새마을운동본부 체육관으로 개관한 후, 86 서울 아시안 게임 유도와 88 서울 올림픽 배구 경기를 개최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후 KBS 비즈니스가 인수하면서 KBS88체육관→KBS스포츠월드 등 다양한 이름을 거쳐 2015년 공연장으로 리모델링되었고, 현재는 강서구 대중문화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2,222석의 고정석과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플로어 공간을 갖춘 KBS 아레나는 국내 프로레슬링 단체가 공연을 열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는다.
◆ '설립 6주년' PWS의 새로운 도전
PWS 관계자는 "6년간 쌓아온 기반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KBS 아레나라는 대형 공연장에서 도전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PWS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000명 유료 관객 유치라는 목표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현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PWS는 가족 단위 팬들과 젊은 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라인으로 이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내년 5월 KBS 아레나에서 펼쳐질 PWS의 대형 공연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