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어제),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PWS-GOLD RUSH' 프로레슬링 공연이 폭설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550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관객의 대부분은 어린이와 학부모로 구성되어 프로레슬링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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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인기 폭발! '급식왕' 팀 |
급식왕팀, 어린이들의 환호를 이끌다
공연의 시작은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급식왕팀이 장식했다. 항상 유쾌하고 센스 넘치는 그들의 퍼포먼스는 현장에 모인 어린이 관객들을 열광시켰으며, 경기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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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코리안 챔피언십 토너먼트 대진표 / 제공: PWS KOREA |
PWS 코리아 챔피언십 토너먼트: 치열한 접전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신설된 PWS 코리아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고 펼쳐진 8인 토너먼트였다.
준준결승전 1경기: 진개성은 G샤프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진개성은 자신의 필살기 J.G.S를 성공시키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준결승전 2경기: 최근 PWS로 복귀한 하다온은 닥터 익스플로시브와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하다온은 자신의 필살기 '저 세상 센턴'으로 닥터 익스플로시브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전 3경기: '침묵의 파괴자' 오메르타는 일본 Q-PRO의 거한 레슬러 아소산을 상대로 치졸한 반칙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오메르타는 심판이 기절한 사이 시호와 협력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결국 아소산을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준결승전 4경기: KA키드는 이랑을 상대로 탑로프 엘보우 드롭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승리를 자축하던 중 오메르타의 기습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오메르타가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진개성과 하다온이 맞붙었다. 하다온은 경기 후반 자신의 기술 저 세상 센턴을 시도했으나, 진개성이 이를 회피한 뒤 기습적인 롤업으로 핀폴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진개성과 오메르타의 혈투
결승전은 부전승으로 체력을 아낀 오메르타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이미 체력을 소진한 진개성의 대결로 펼쳐졌다. 경기 중반, 오메르타는 쇠사슬을 들고 반칙을 시도했으나, 급식왕팀의 발가락쌤이 링에 난입해 이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오메르타는 발가락쌤을 강하게 당겨 링 위로 쓰러뜨린 뒤, 그의 전신을 강력한 사이드워크 슬램으로 내려찍으며 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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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PWS 코리안 챔피언 '진개성' |
경기 막판, 진개성은 오메르타의 초크슬램을 커터 기술로 반격하며 오메르타를 다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차례의 프로그스플래시를 성공시키며 핀폴승을 거두었다. 진개성은 목 부상의 악조건 속에서도 초대 PWS 코리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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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조합의 태그팀 - 포이즌 로즈(우), 릴 섭지(좌) |
혼성 태그팀 경기: 팀워크와 갈등
혼성 태그팀 경기에서는 픽셀과 별빛나루 조가 포이즌 로즈와 릴 섭지 조와 맞붙었다. 포이즌 로즈는 자신의 파트너 릴 섭지에게 "똥침하던 손으로 태그하지 말라"며 갈등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이즌 로즈는 포이즌 키스 기술로 픽셀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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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PWS 링에 선 앙드레 카티에르 |
앙드레 카티에르의 화려한 복귀와 모모카의 비열함
프랑스 출신 레슬러 앙드레 카티에르는 네덜란드령 아루바의 숀 아스터와의 경기에서 단 3분여 만에 승리하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강력한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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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에서 씨름하는 모모카(위), 투지(아래) |
유도 베이스로 무장한 투지와 학창시절 럭비로 단련된 일본의 아이돌 프로레슬러 모모카의 대결은 장외 싸움과 인형을 이용한 반칙이 난무한 혼돈의 경기였다. 경기 막판, 모모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자 걱정이 된 투지는 가까이 다가가 달래주려 했지만, 모모카는 투지를 속이고 눈을 공격하며 혼란에 빠트린 후 기습적인 롤업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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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키 코다이(Q-PRO), PWS 챔피언 3차 방어 성공 |
메인 이벤트: 노자키 코다이, 3차 타이틀 방어 성공
메인 이벤트는 현 PWS 챔피언 노자키 코다이(Q-PRO)가 WWE-NXT 출신 이케멘 지로와 뉴 에라의 시호를 상대로 방어전을 펼친 3자간 경기였다. 이케멘 지로는 등장과 동시에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링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시호는 잔꾀를 부려 이케멘 지로를 이용하려했지만 도리어 당했고. 경기는 물고 물리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노자키 코다이가 지로에게 스피어를 성공시키며 핀폴승을 따냈고, 자신의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