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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즈엔드 안양 대회 포스터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故 김도유 선수를 기리기 위한 추모 대회가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Land's End’의 주최로 오는 2월 9일(일) 안양 성결대학교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레슬러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故 김도유 선수의 업적과 투혼을 기리는 자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최 측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대회의 대진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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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솔 vs 아즐 드래곤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제 1경기: 범솔(AKW) vs. 아즐 드래곤
대회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경기는 한국 레슬러 범솔과 일본의 미스터리 레슬러 아즐 드래곤의 싱글 매치이다.
범솔은 2018년 데뷔한 근육질의 파워형 레슬러로 훤칠한 외모와 강력한 기술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아즐 드래곤은 후쿠오카 출신으로 킥복싱과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기술을 자랑한다. 두 선수의 대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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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카즈타카 vs 레브론 vs 제이디 리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제 2경기: 트리플 쓰렛 매치 – 하세가와 카즈타카 vs. 레브론 vs. 제이디 리
두 번째 경기는 삼자간 매치로, A-TEAM 소속의 하세가와 카즈타카, Land's End 소속의 레브론, 그리고 WWA 소속의 제이디 리가 격돌한다.
하세가와는 2016년 A-TEAM 창설 이후 단체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GM을 맡고 있다. 레브론은 고등학생 시절 데뷔한 베테랑 레슬러로 뛰어난 외모와 기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제이디 리(WWA 소속)는 화려한 공중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하이플라이어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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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제임스 vs 배드 릴 섭지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제 3경기: 딜런 제임스 vs. 배드 릴 섭지
세 번째 싱글 매치는 뉴질랜드 출신의 딜런 제임스와 한국의 배드 릴 섭지가 맞붙는다.
딜런 제임스는 195cm의 압도적인 신장과 뛰어난 피지컬을 갖춘 레슬러로, 일본 와카야마에서 생활하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반면, 릴 섭지는 독특한 무브먼트와 유연한 경기 운영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공식 신장 168cm인 릴 섭지가 상대의 신체 조건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의 전략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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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료지 & 사이 료 vs 와카타카 제트 신스케 & 호라짱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제 4경기: 코-메인 이벤트 – 사이 료지 & 사이 료 vs. 와카타카 제트 신스케 & 호라짱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지는 태그팀 매치에서는 Land's End의 대표인 사이 료지(한국명: 최영이)와 그의 형 사이 료(한국명: 최영)가 한 팀을 이루어 일본의 와카타카 제트 신스케와 베일에 싸인 호라짱을 상대한다.
재일 한국인 3세인 사이(최) 형제는 종합격투기와 프로레슬링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실력파 레슬러들이다. 특히 사이 료지는 랜즈엔드의 수장이다. 그들의 상대인 와카타카는 ‘투혼 삼총사’ 중 한 명인 故 하시모토 신야의 제자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레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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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지 소(챔피언) vs 정하민(도전자) / 출처: 랜즈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 제 5경기: 메인 이벤트 –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십' 다이몬지 소(챔피언) vs. 정하민(도전자)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이벤트에서는 현 챔피언 다이몬지 소와 한국의 도전자 정하민이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십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십은 1955년 역도산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래 김일, 자이언트 바바 등 전설적인 레슬러들이 거쳐 간 타이틀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챔피언십이다. 최근에는 사이 료지, 보디가, 김남석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었다.
제 11대 챔피언 다이몬지 소는 2023년 6월 요코하마에서 이 벨트를 획득한 후 10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이번에 11차 방어전을 펼친다. 그는 "5년 만에 한국에 간다. 그동안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경기가 얼마나 치열하고 뜨거울지 기대하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정하민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헤비급 간판으로, 183cm, 110kg의 우람한 체격과 강력한 기술로 챔피언을 위협할 것이다.
현재 대회 티켓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