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어린이 프로레슬링 팬들의 기대를 모은 ‘PWS GAME’이 지난 2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PWS는 500석이 넘는 좌석이 이번에도 매진되며 흥행 돌풍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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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뜨겁게 만드는 '급식왕' 팀 |
▲ 오프닝 – 급식왕 팀과 함께!
대회의 포문은 '150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급식왕’ 팀이 열었다. 이들은 관중과 함께하는 오프닝 게임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질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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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코리아 챔피언십을 알리는 베로 심판 |
▲ 제 1경기 - PWS 코리아 챔피언십 '진개성(챔피언) vs 앙드레 카르티에(도전자)'
첫 번째 경기는 PWS 코리아 챔피언십 방어전이었다. 현 챔피언 진개성이 프랑스 출신의 강호 앙드레 카르티에와 맞붙었다. 앙드레는 통역사 조지 더 키드와 함께 등장해 한국의 문화를 비하하는 등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두 선수는 경기장을 넘나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며, 조지의 방해도 이어졌다. 그러나 진개성은 주특기인 ‘JGS’로 앙드레를 제압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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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개성 'PWS 코리아 챔피언십'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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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좌)와 포이즌 로즈(우) |
▲ 제 2경기 – 투지 vs 포이즌 로즈
급식왕의 구구쌤이 링 아나운서로 소개한 경기에서는 ‘투지’가 ‘포이즌 로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투지는 강력한 필살기 ‘투지초크’로 포이즌 로즈의 항복을 받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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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의 보디가드 'XL바이슨'(좌) |
▲ 제 3경기 – 태그팀 매치 '이랑 & 릴 섭지 vs 별빛나루 & 닥터 익스플로시브'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이 조를 이루어 대결한 이 경기는 경기 막판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랑이 목검을 사용해 별빛나루를 공격하려 했지만, 그의 매니저 픽셀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그 순간, 거대한 체격의 남성이 링에 난입해 별빛나루를 공격했고, 이를 기회로 이랑이 스피어를 작렬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랑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을 도와준 남성이 ‘XL 바이슨’임을 밝히며 자신의 보디가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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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프론트맨 분장을 하고 등장한 발가락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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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경기 – 오메르타 vs KA키드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GOLD RUSH’에서의 악연이 이어진 재대결이었다. KA키드는 등장 루트를 바꿔 오메르타를 죽도로 기습 공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체급 차이를 극복하려는 KA키드의 투혼이 돋보였지만, 결국 두 선수는 더블 카운트아웃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후 오메르타가 KA키드를 링으로 끌고 가 죽도로 공격하려 했으나, ‘오징어게임’의 프론트맨이 등장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급식왕의 발가락쌤이었다. 발가락쌤이 오메르타를 공격했지만 역으로 당했고, 그 틈을 타 KA키드가 다시 반격하며 두 선수의 대립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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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도 일품 |
▲ 제 5경기 – 하다온 vs 하루토키
멕시코에서 수련한 일본의 떠오르는 기대주 하루토키가 한국의 베테랑 하다온과 격돌했다. 현 도톤보리 프로레슬링 소속으로, NOAH 입단을 앞둔 하루토키는 깔끔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지만, 하다온의 뚝심과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하다온은 ‘저 세상 센턴’으로 하루토키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하다온은 마이크를 잡고 “3월, 서울에서 타지리에 도전하겠다”며 Q-PRO의 타지리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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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다!' 하다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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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로즈의 독을 뒤집어 쓴 노자키 코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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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이벤트 – PWS 챔피언십 '노자키 코다이(챔피언) vs 시호(도전자)'
2개월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PWS 챔피언 노자키 코다이와 시호가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 시호는 관객석에 있던 래퍼 버벌진트와 유튜버 섬마을훈태에게 도발하며 손찌검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에서 노자키는 압도적인 체력과 기술로 시호를 상대했지만, 시호는 반칙과 술수를 동원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경기 후반, 노자키가 스피어를 시도했으나 시호가 피하면서 심판이 대신 맞아 링 밖으로 떨어졌다. 그 틈을 타 악역 군단 ‘뉴 에라(THE NEW ERA)’ 소속이자 PWS 단장인 오지 블레이즈가 심판복을 입고 등장해 편파 판정을 시작했다.
이어 포이즌 로즈와 오메르타가 난입해 노자키를 공격했고, 결국 시호가 ‘폭스 바이트’로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PWS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후 포이즌 로즈는 뉴 에라 가입을 선언하며 단체의 악당 세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뉴 에라는 "정의는 승리한다"를 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관중석에서 이를 공감하는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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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정의는 승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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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를 놀리는 포이즌 로즈 |
▲ ‘PWS GAME’ 혼돈 속에 새로운 국면 맞이한 PWS
PWS는 이번 공연도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다음달 중구구민회관을 시작으로 4월 평택, 5월 KBS 아레나까지 예정된 대회들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PWS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