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44)가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히로스에의 이상 행동을 고려해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8일 새벽 시즈오카현 시마다시립 종합의료센터에서 여성 간호사의 다리를 차고 팔을 긁는 등의 행동으로 체포됐다.
앞서 히로스에는 영화 촬영 후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직접 운전하다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고 전후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특히 사고 전 휴게소에서 낯선 사람에게 소리치거나, 자신을 “히로스 에로스”라고 소개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도 소란을 피운 끝에 간호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히로스에의 소속사는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던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스타다. 그러나 최근 불륜 논란과 이번 사건까지 연이어 구설에 오르며 대중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차량과 병원 내 CCTV 분석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