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V-리그 여자부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팀을 떠난다. 메가는 정관장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메가는 2023-2024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정관장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득점 3위(802점), 공격 성공률 1위(48.06%)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메가는 결국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녀는 "정관장에서의 시간이 행복했지만, 가족이 우선"이라며 "따뜻한 기후와 시즌이 비교적 짧은 리그에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는 인도네시아 리그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 팀의 제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장 관계자는 "메가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성실함과 팀워크까지 갖춘 선수였다"며 "언젠가 다시 함께할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V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가의 새로운 여정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