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남자 개인전은 고등학생 기대주 임종언(노원고), 복귀한 황대헌(강원도청), 신예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하며, 여자 개인전은 자동 선발된 최민정과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이름을 올렸다.
계주 대표로는 남자부 이정민, 이준서(성남시청), 여자부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가 각각 합류했다.
임종언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1,000m 종목 10위에 머물렀지만, 앞서 1,500m 1위, 500m 3위를 기록하며 2차 포인트 47점, 1차 포인트 55점을 합산해 종합 1위로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지난 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다.
황대헌은 1,000m 예선에서 부진했지만, 누적 포인트 89점으로 종합 2위에 올라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반면, 박지원과 장성우는 각각 종합 11위와 10위에 머물며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가 압도적인 포인트 차로 선발전 1위를 차지했고, 노도희는 2위로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획득으로 자동 선발되었다.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은 선발전 상위 남녀 3명에게 주어지며, 남자부는 총 3명, 여자부는 자동 선발자를 포함해 3명이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다.
아쉽게도 대표 명단에 들지 못한 김태성, 홍경환, 김건우(남자부)와 서휘민, 최지현, 노아름(여자부)은 후보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