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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리와 맞붙는 코미디언 윤형빈 / 출처: PWS KOREA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오는 5월 10일(토), 서울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단체 PWS(Pro Wrestling Society. 이하 PWS)의 대형 이벤트 ‘레슬네이션’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윤형빈이 참가한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40대와 50대 세대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윤형빈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표 캐릭터 ‘왕비호’로 잘 알려진 20년차 코미디언으로, 유튜버, 격투기 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PWS 무대에 오르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 3월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PWS 스프링슬램’ 대회 당시,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윤형빈의 동료 코미디언 오정태와 오지헌이 PWS 챔피언 시호의 공격에 봉변을 당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 이후 두 동료의 시호에 대한 복수 요청을 받은 윤형빈은 직접 링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윤형빈은 현재 진개성에게 본격적인 프로레슬링 훈련을 받고 있으며, 시호와 악당 유닛 ‘뉴 에라’에 맞서기 위해 강도 높은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PWS가 공개한 영상에서 “프로레슬링은 격투기의 뿌리다. 이번 레슬네이션에서 멋지게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윤형빈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6월 28일에는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무대에서 인기 크리에이터 밴쯔와 격투기 매치도 예고돼 있어, 격투계와 프로레슬링계 모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윤형빈과 시호의 영상에서 시호는 “그저 취미로 격투기나 하던 사람”이라며 그의 도전을 조롱했고, 말싸움 끝에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닫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장면은 PW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PWS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은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유료 관객 3,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 대형 프로젝트로 매진이 임박한 가운데, 윤형빈을 비롯해 국내외 톱스타와 레슬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