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바다 된 WWA '가시철선·철제의자' 난투 속 조경호 '마지막 극동 헤비급 방어 성공' / 스포테이너즈 생생현장
    • - 조경호, 최후의 WWA 극동 헤비급 챔피언십 방어에 성공하며 타이틀 봉인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한국에서 보기 힘든 순도 100% 하드코어 프로레슬링. 지난 22일, 김포 WWA 오피셜 짐이 폭발했습니다. FAR EAST MOVEMENT 5, 그 충격적인 현장을 스포테이너즈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번 대회의 문을 연 건, IB스포츠 WWE 해설자 김대호 링아나운서. 하드코어 매치만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이어 전 WWA 월드 헤비급 챔피언 홍상진 대표도 자리하며 대회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첫 경기부터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제이디 리의 오픈 챌린지에 응한 미스터리 선수는 바로 전우치.

      두 선수는 악수로 경기를 열었지만, 곧장 화려한 기술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우치는 존 시나의 은퇴를 기념하듯 그의 기술을 따라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하드코어의 상징인 의자를 들고 나섰다가 오히려 제이디 리에게 역으로 당하며 핀폴을 허용. 경기는 제이디 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어디서든 핀폴이 가능했던 이번 경기. DS와 ROK는 시작과 동시에 링 밖으로 쏟아져 나와 난투전을 펼쳤습니다. 링은 물론, 링 바깥까지 카운트 싸움이 이어지며 김포 오피셜 짐 전체가 전장으로 변했습니다. DS가 협공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타우킴이 릴 섭지를 완벽히 반격하며 ROK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날 최고의 명경기. 가시 철선 매치는 그 말 그대로 ‘극한’이었습니다. 하카와 최두억은 시작과 동시에 의자를 들고 부딪히며 중세 검투사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카가 가시철선 합판으로 최두억을 몰아넣고, 두 선수의 이마에서 피가 흐르자 매니아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처절한 난투 끝, 승자는 하카. ‘올해 WWA 최고 매치’라는 평가를 하고 싶을 정도의 명승부였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경기, 극동 헤비급 챔피언십 럼블 매치. 관중석에는 새 WWA 월드 챔피언 김민호가 등장하며 경기장은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 챔피언 조경호와 제이디 리가 화려한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릴 섭지, 엉클 파리까지 차례로 링에 오르며 난타전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조경호가 링 밖에서 ‘죽도’를 꺼내 DS팀을 정말 말 그대로 죽도록 때리는 장면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든 명장면이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깜짝 카드, AKW의 김미르. 올라오자마자 모든 선수들을 눕히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어 국제심판 임기영의 충격적인 등장까지. 심판복을 벗어 던지고 선수로 참가했지만 프로레슬러들의 벽 앞에서 곧 탈락했습니다.

      후반부 들어서는 DS팀이 타우킴과 한태윤을 동시에 핀폴시키는 이변이 나왔고, 가시철선 매치로 만신창이가 된 최두억, 그리고 하카까지 들어오며 경기는 완전한 혼돈으로 치달았습니다.

      김미르에 의해 탈락한 최두억과 하카는 김미르를 집단 공격하며 테이블 위에 눕혔고, 그 위로 조경호가 몸을 날리며 치명타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어지는 샤이닝 위저드와 문설트! 마지막 극동 헤비급 챔피언은 조경호였습니다.

      경기 후 김민호가 링에 올라와 하카와 최두억을 몰아내고 두 사람은 캔맥주를 맞부딪치며 스티브 오스틴을 연상시키는 맥주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조경호의 마지막 한 마디. ‘월드 챔피언과 극동 헤비급 챔피언의 투샷은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이에 김민호는 “한국 프로레슬링이여! 봄이여 오라!” 를 외치며, 김포의 하드코어 파티는 뜨겁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FAR EAST MOVEMENT 5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하드코어 데스매치의 연속이었고,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은 현장에 있던 모든 관중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김포에서 펼쳐진 ‘하드코어 데이’, WWA는 한국 프로레슬링계에 또 하나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이상 스포테이너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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