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자막뉴스 팀] 영국 복싱의 전설로 불렸던 리키 해튼이 향년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시간 14일, 영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리키 해튼은 맨체스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부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튼은 2005년 코스챠 추를 꺾고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웰터급까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21세기 영국 복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록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에게 패했지만,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소탈한 성격으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그의 업적이 다시 한 번 조명됐습니다.
동료 복서 아미르 칸은 SNS를 통해 “우리는 영웅이자 친구를 잃었다”며 고인을 기렸고, 전 축구 선수 마이클 오웬 역시 “멋진 선수였는데 정말 슬픈 소식”이라고 애도를 전했습니다.
리키 해튼은 통산 48전 45승 3패, 이 가운데 32번을 KO승으로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도 복귀전을 예고할 만큼 링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습니다.
영국 복싱 팬들에게 영원한 ‘히트맨’으로 불렸던 리키 해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 세계 스포츠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