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빛 하나로 삼킨 고독"… '포핸즈' 송강, 완벽 뒤에 숨겨진 서늘한 상처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의 강비오에게 피아노는 인정받기 위한 무대이자 불안을 마주하는 자리다. 송강은 완벽한 연주를 추구하는 인물이 정작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표정과 시선의 변화로 풀어낸다.

      송강이 연기하는 강비오는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는 완벽주의 피아니스트다. 그러나 어머니 강지혜(윤세아 분)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음악을 즐기는 마음에는 주변의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이 겹쳐진다.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그 과정에서 쌓이는 피로가 인물 안에 공존한다.

      제공된 보도자료는 비오의 어린 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장면에 주목했다. 외할아버지 강승운(정진영 분)의 서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던 기억에는 음악을 향한 애정이 남아 있다. 반면 현재 피아노 앞에 앉은 비오의 얼굴에서는 그때의 여유를 찾기 어렵다. 송강은 기억을 더듬는 부드러운 시선과 지친 표정을 대비해 두 시점 사이의 변화를 표현했다.

      최정요(이준영 분)와의 관계에서도 불안은 커진다. 함께 연주하며 가까워졌던 상대에게 마음의 거리를 두게 되면서 비오가 의지하던 관계마저 흔들린다. 차갑게 바뀌는 시선에는 상대에 대한 실망과 자신의 상처가 함께 묻어난다.

      보도자료에 소개된 엔딩에서는 정요가 감춰온 사실을 알게 된 비오가 그의 손을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간 뒤, 어머니에게 쓰러진 채 발견된다. 관계에서 돌아선 선택 뒤에 홀로 남은 모습을 배치하며 비오가 처한 위기를 부각한 장면이다.

      송강은 위축된 얼굴,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 시선, 상대를 밀어내는 냉랭한 표정을 통해 강비오의 변화를 이어간다. 음악과 가족, 우정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인물 앞에 남았다.

      ‘포핸즈’는 신이원 작가가 집필하고 박현석 감독이 연출하며, 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N·나무엑터스가 제작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한다.

      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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