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안게임] ‘전설’도 후배에게 배운다…41세 홍텐의 끝나지 않은 도전



    •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홍텐’ 김홍열(41·도봉구청·Hong10)이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 속에서도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계 정상급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은 젊은 선수들의 춤을 배우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열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돌아봤다. 그는 서채현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국하며 한국 선수단 본단의 귀국 행렬을 이끌었다.

      김홍열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에서 나카라이 시게유키(일본·시게킥스)에게 라운드 점수 0-3으로 패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차례 모두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남았다. 그러나 김홍열은 이제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도전 자체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서 이렇게 축하를 많이 받은 적이 없었을 정도”라며 항저우 때보다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레드불 BC 원 월드 파이널에서 2006년, 2013년, 2023년 세 차례 우승한 브레이킹의 간판이다. 오랜 경쟁력을 유지한 비결로는 기본에 충실한 일상을 꼽았다. 선수촌에서 잘 먹고, 지도받은 대로 훈련하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는 과정이 매일 쌓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배움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어린 친구들하고 겨루다 보니까는 그 친구들의 춤추는 방식을 좀 더 배워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함께한 이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홍열은 김근서 감독과 곽동규 코치, 강일성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 현장에서 응원과 조언을 전한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소속 실업팀과 관련해 오언석 전 도봉구청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나고야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로 함께 훈련한 오철제(Fe)와 부모님, 팀원들을 언급하며 자신을 도운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홍열의 다음 무대는 전국체육대회다.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뒤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은메달을 안고 돌아온 그의 춤과 도전은 계속된다.

      영상 취재 / 편집: 고초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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