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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여기(태릉선수촌) 아니었으면 내가 예까지 오겠습니까? 진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트랙을 가르는 차두연(81·부산광역시롤러스포츠연맹) 여사의 목소리에는 떨림과 환희가 가득했다.
차 여사는 최근 열린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에서 생활체육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60대 이상 500m+D 3위에 오르고, 제106회 전국체전 운영요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차 여사가 처음 인라인스케이트 끈을 조여 맨 것은 59세 때였다. 그녀를 트랙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손녀'였다. 손녀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함께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녀는 "손녀의 영향으로 59세에 처음 스케이트를 배우게 되었다. 인라인 스케이트 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라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시상식 현장에는 그녀를 스케이트의 길로 이끈 손녀가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차 여사는 인터뷰 도중 쑥스러워하는 손녀를 카메라 앞으로 부르며 "손녀랑 같이 시합도 나가고, 대한민국 천지 안 다녀본 곳이 없다. 전주 마라톤 대회를 열다섯 번은 나갔을 것"이라며 꼭 안아주었다. 손녀 역시 할머니의 품에 안겨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는 다짐했다. "이 좋은 영광을 안고, 죽을 때까지 미루지 않고 (스케이트를) 품고 갈 것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운 뒤로는 몸이 아픈 적이 없다. 보약 한 첩 먹은 적이 없다"며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차두연 여사의 무한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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