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문보경에게 건넨 한마디는?!···'수퍼문' 문보경 귀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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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테이너즈=고초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을 17년 만에 8강으로 이끌며 '수퍼문(Super Moon)'으로 떠오른 LG 트윈스의 문보경이 귀국 현장에서 벅찬 소감과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만 무려 11타점을 쓸어 담으며 WBC 역대 1라운드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문보경의 맹타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귀국 현장에서 진행된 문보경 선수와의 밀착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문보경은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아쉬운 게 많은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 성적을 떠나 대한민국이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함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가대표로서의 묵직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 ​문보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직접 맞붙은 경험을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으로 꼽았다. 과거 'MLB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와 비교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험 그 이상이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그냥 메이저리거가 아니라 '올스타급' 선수들이었죠. 특히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던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공을 직접 타석에서 쳐볼 수 있었다는 건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궤적의 공이었고, 이를 통해 제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켜야 할지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도미니카공화국의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지목했다.

      ​"류현진 선배님의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예리한 커브를 그저 맞추는 게 아니라, 잡아당겨서 장타로 연결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괜히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가 아니구나 싶었죠."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지켜본 문보경은 더 큰 무대를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장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은 결국 메이저리그"라며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런 자리에 갈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대회 내내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그는 1라운드에서만 11타점을 기록하며 WBC 역대 1라운드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문보경은 "처음에는 그런 기록이 있는지도 몰랐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나중에 MLB 닷컴(MLB.com) 메인에 제 이름과 얼굴이 올라온 것을 보고 실감이 났습니다. 제가 언제 또 그런 세계적인 매체에 메인으로 올라가 보겠습니까. 정말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 ​국내 팬들이 지어준 새로운 별명 '수퍼문(Super Moon)'에 대해서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멋진 별명을 지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국제 대회에 다시 국가대표로 발탁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일본전 1루 베이스에서의 에피소드도 직접 털어놓았다. 문보경이 출루했을 당시, 1루수로 나섰던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제가 약간 다친 것 같아 보였는지 오타니 선수가 1루에서 다가와 먼저 영어로 '괜찮냐(Are you okay?)'고 부상 여부를 살펴봐 주더라고요. 저도 괜찮다고 짧게 영어로 대답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임에도 상대 팀 선수를 배려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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