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즈=안봉준 객원 기자]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T1A)가 5년 만에 챌린저스 리그 정상을 밟으며 차세대 e스포츠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2군 리그인 ‘2026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가 지난 15일(화) 티원 이스포츠 아카데미의 최종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은 KT를 상대로 T1A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이클립스’ 김민준을 필두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단 한 차례의 골드 리드도 내주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연속 에이스를 띄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결승 MVP의 영예는 ‘페인터’ 김은후에게 돌아갔다. 김은후는 “다사다난했던 올 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각자의 역할을 다해준 팀원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며 “1군 경험을 통해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경기 자체와 과정을 즐기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한 해 동안 함께한 팀원들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MVP에게는 상금 250만 원이 수여됐다.
이번 우승으로 T1A는 2021년 스프링 스플릿 이후 5년 만에 LCK CL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획득했다.
T1A의 강세는 시즌 결산 시상식에서도 두드러졌다. 2026년 ‘ALL CL TEAM’에는 ‘해태’ 심수현, ‘페인터’ 김은후, ‘구티’ 문정환, ‘클라우드’ 문현호(이상 T1A)와 ‘웨인’ 황서현(DK)이 선정됐다. 베스트 5자리 중 무려 4자리를 T1A가 석권한 셈이다. 또한 데뷔 2년 만에 정규 라운드 MVP를 차지한 ‘클라우드’ 문현호와 더불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두티’ 최두성 감독이 CL 코치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2026 LCK CL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주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총괄 운영을 맡았으며, WDG 방송 제작 및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진 제공: 한국e스포츠협회